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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착하기 - 집 구하기

한국에서 집 구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해외에서는 어떻겠는가. 해외에서 집을 구하는 가장 큰 문제는 눈으로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예테보리나 스톡홀름 같은 대도시는 집을 구하는게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다. 일단 간략하게 스웨덴의 집 계약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1. House vs. Apartment 일반 주택 하우스의 경우는 집을 매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apartment는 회사가 소유를 하고, 집을 구매한 사람은 회사와 계약되어 살게 된다. 즉, 실질적인 주인은 회사라고 할 수 있다. 2. 1st hand vs. 2nd hand contract 하우스의 경우, 집을 산 사람이 주인이지만, 아파트는 회사가 주인이고 집을 산 사람은 1st hand 계약자가 된다. 하우스 주인도 1st hand 계약자라 할 수 있다. 이들 1st hand 계약자들은 특정 상황으로 인해, 집에 살 수 없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줄 수 있는데, 이들은 2nd hand 계약자가 된다. 3. 전세 vs. 월세 다들 알다시피 전세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계약 시스템이다. 스웨덴 역시 월세만 존재한다. 아파트를 1st hand로 살 경우에도, 매달 관리비 명목으로 3000 ~ 4000 SEK를 회사에 지불해야 한다. 2nd hand 계약으로 갈 경우에는, 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하우스 구입과 아파트를 1st hand로 구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집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예테보리 지역은 보통 2 ~ 5 milion SEK가 든다. 물론 집 값의 15%를 가지고 있으면, loan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나, 외국인이 저 정도의 돈을 처음부터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2nd hand계약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집이 많이 없기 때문에... Room share의 경우는 그나마 찾기가 쉬우나, 아파트의 경우는...

Codiak Biosciences

오는 5월 말에, 지난 2년 5개월 정도의 스웨덴 생활을 끝내고, 미국 메사추세추 주 Cambridge에 있는 Codiak Bioscinces ( http://www.codiakbio.com/ )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Codiak은 엑소좀 (exosomes)을 약물전달매개체로 하여, 각종 치료물질을 암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은 엑소좀 분야에서 약 10여년의 경험이 있고, 현재 스웨덴의 보스가 Codiak의 Chief Scientist로 가면서, 운 좋게 같이 가게 되었다. 현재 비자까지 완료된 상태이고, 곧 떠날 예정이다.. 추후에 지원부터, 인터뷰, 비자 준비 등, 지난 경험을 차례차례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스웨덴 관련 내용도 아직 좀 더 적을 예정이다.

스웨덴 정착하기 - 은행 계좌 개설

오늘은 스웨덴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적으려고 한다. 스웨덴도 많은 은행이 있지만, 가장 많이 쓰는 은행으로는 Nordea, SEB, Swedbank 정도가 가장 많이 쓰는 은행이 아닐까 싶다. University of Gothenburg의 경우는 주거래 은행으로 Nordea를 사용하지만, 다른 은행을 통해서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한 personal number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은행 지점 별로 personal number가 없어도 개설 해주는 곳도 있다. 1. Personal number 없이 하기  예테보리 지역에 한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지역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Nordea에서 몇 번 시도하였으나, personal number 없이는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SEB에서는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지점에서 가능한 거 같지는 않다. Sahlgrenska 병원에 있는 지점에서는 가능하다.)  - 여권, residence card, 그리고 계약서를 들고 은행을 방문한다.  - 직원에게 현재 personal number 를 신청했으나, 아직 못 받았다고 설명하고, 계좌를 개설하고 싶다고 문의한다.  - 만약 가능하다고 하면, fake personal number로 계좌를 개설해준다.  - 동시에 Debit card도 발급해주는데, 이것은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하 것으로 발급해준다. 중요한 점은 카드를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우편으로 날라온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카드의 비밀번호가 몇일 뒤에 다른 우편으로 날아온다. 이 비밀번호는 내가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지정해준다. 카드와 비밀번호를 다 받고 난 후, 반드시 ATM에서 잔액 조회를 해야지만 사용가능하다. 사용료는 한달에 25 SEK이다.  - Personal number 없이 개설한 경우, 인터넷 뱅...

스웨덴에 정착하기 - Personal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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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웨덴에 도착 후 정착하는 과정을 적으려고 한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사실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놓친 것들도 많고, 시행 착오도 많았다. 물론 내가 했던 것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최선이 아닐 수 있지만, 나름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가장 헷갈렸던 건데, residence permit을 받으면 자동으로 personal number가 부여되는줄 알았다. 그래서 여기와서 약 한달 정도 시간을 허비했다. 스웨덴에 도착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personal number를 신청하는 것이다!! Personal number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것으로, 스웨덴 시스템에 나를 등록하는 것이다. Personal number가 있으면 스웨덴 국가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 (특히 의료보험) 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personal number는 1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에게 부여하기 때문에, 1년 미만으로 체류하시는 분들은 받을 수 없다. Personal number가 없으면,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은행 계좌 개설때도 복잡하고, 개설 후에도 인터넷 뱅킹은 사용할 수 없다. 또, 각종 의료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이나 티비 신청, 아파트 계약 등등 많은 부분이 제약이 있다. Personal number를 신청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필요 서류: 여권 사본, Residence card, 결혼을 했다면 가족관계증명서 및 영문 공증본, 그리고 hosting agreement 사본  - 신청 장소: 각 도시에 있는 skatteverket 사무소.  http://www.skatteverket.se/  Gothenburg 지역 사무소는 2개가 있다. 주소는 1)  Östra Hamngatan 16, 411 05 Göteborg 2)  Rosenlundsplatsen 5, 411 20 Göteborg - 신청 후,...

스웨덴 포스닥 비자 받기

앞선 포스팅에서 스웨덴의 2가지 박사후 연구원 position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았다. 지금부터는 본인이 직접 진행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scholarship을 받을 경우, 어떻게 비자 프로세스를 진행하는지 적으려 한다. Scholarship으로 올 경우, 스웨덴 이민국에서는 이를 visiting researcher 라는 항목으로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스웨덴 이민국 홈페이지를 참조. https://www.migrationsverket.se/English/Private-individuals/Working-in-Sweden/Employed/Special-rules-for-certain-occupations-and-citizens-of-certain-countries/Visiting-researchers.html#Ankare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Hosting agreement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문서 양식은 아래 링크를 참조. https://www.migrationsverket.se/download/18.5e83388f141c129ba6312eb8/1485556063722/mottavtal_231011_en.pdf 박사후 연구원으로 가고자 하는 기관의 PI와 함께 작성하고, 싸인 후, 스캔본을 비자 신청시 제출해야 한다. 그 외에, 따로 여권 사본을 준비해 두시고, 만약 결혼을 하고 애가 있을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신 후, 영어로 공증한 후, 스캔본을 준비하시면 된다. 비자 신청의 경우, 서류를 준비 후 한국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직접 가서 할 수 있으나,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매우 쉽게 되어 있어 굳이 대사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비자 신청은 위의 첫번째 링크에 아래 쪽에 보면 "Begin Application"을 누르면, 새로운 링크로 연결되고, 등록 후 신청을 하시면 된다. 신청 프로세스가 비교적 쉽게 되어 있어, 시키는 데로 따라 하시면 된다. 필요한 첨부 파일을 업로드하고, 그리...

스웨덴 박사후 연구원 (포스닥)

스웨덴에서 박사후 연구원 (흔히, 포스닥)을 하고 있다. 오늘은 스웨덴으로 오게 된 계기와 스웨덴의 박사후 연구원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써보고자 한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거라, 일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던 시점에 2개월 정도 스웨덴 현재 연구실로 단기 교환을 온 적이 있다. 이미 현재의 PI와 공동 연구를 하던 시점이라, 서로 알고 있는 관계였다. 이 단기 방문 기간 동안 현재의 PI가 포스닥 제안을 해주었고, 나는 흔쾌히 승낙을 하였다.^^ 그 당시에는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지만, 나는 scholarship position을 통해 포스닥을 오게 되었다. 현지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스웨덴은 (미국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크게 2가지 시스템으로 포스닥을 고용하고 있었다. 1. Scholarship position: 말 그대로 장학금을 주는 거다. 즉, 정규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다. 보통 해외에서 스웨덴으로 포스닥을 올 경우, 대부분 이 장학금으로 시작을 한다. 왜냐하면 고용주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장학금이기 때문에 세금이 없다!! 물론 이는 고용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월마다 받는 금액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PI는 외부에서 포스닥을 고용할 때, 이 position을 선호한다.    - 기간: 최대 2년까지.    - 장학금 금액: 기관마다 다르지만, 보통 18,000 ~ 25,000 SEK per month (한화로 약 200 ~ 300 만원 수준). 보통 3달치가 한꺼번에 들어온다.    - 세금이 없다.    - 고용 주체가 대학이 아니고, PI이다. 그리고 고용 공고에 대한 의무도 적는 편이다.    - 스웨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이 position이 불가하다. 2. 정규 postdoctoral position: 이제 부터는 대학에 고용된 positi...

Krefting Research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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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fting Research Centre at University of Gothenburg 여기는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연구소이다. 스웨덴 제 2의 도시 예테보리 (Göteborg, Gothenburg)에 있는 대학이다. 주 연구 분야는 천식 및 알레르기 (Asthma and Allergy)인데, 근 10여년 전부터 세포밖 소포체 (extracellular vesicles, 흔히 엑소좀 (exosomes) 으로도 불리운다)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krefting.gu.se 엑소좀 분야는 내가 박사과정 때부터 해오던 연구 분야이고 여기 PI (principal investigator)와 공동연구의 인연으로 박사후 연구원을 하고있다. 스웨덴에 온지는 벌써 2년 4개월이 다되어간다. 스웨덴 박사후 연구원 관련 내용은 추후에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조만간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관련 내용도 포스팅할 예정.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Glad påsk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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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6일 (일요일), 2017년의 Easter day이다. 스웨덴은 (아마 다른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도, 미국은 아닌듯 하고) Easter 전 금요일을 Good Friday라 하여 쉬고, 토요일은 당연히 쉬고, Easter 후 월요일도 휴일이라 총 4일의 연휴이다. 스웨덴의 여러 연휴 중에서 Easter연휴도 긴 연휴 중 하나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휴가 차 여행을 떠난다. 물론 Swedish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자기 가족을 보러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한다.    -스웨덴의 긴 연휴: Easter holidays, Mid-Summer holidays, Christmas holidays 우리도 작년의 경우에는 Ri의 생일 겸 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우리의 보물인 Raon이가 있어, 집에서 쉬기로 했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니, 오늘은 다 같이 집 근처 카페를 다녀왔다. Le Pain Francais ( lepainfrancais.se )! 여긴 맛있는 빵이랑 디저트가 많다.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 오후에 갑자기 눈이 오기 시작!  4월에 눈이라니. 마른 하늘에 눈벼락 ❄

블로그 시작

지난 몇 년간 블로그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시작! 약 2년전 스웨덴으로 올 때부터 하려고 했으나 게으름으로 인해.. 조만간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 마음을 다 잡고 한 번 써보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Ri와 함께